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억울했던 최숙현, 폭행 현장 몇년동안 녹취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02 15:13
2020년 7월 2일 15시 13분
입력
2020-07-02 15:09
2020년 7월 2일 15시 09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 밝혀줘" 메시지 남긴 채 생 마감
팀닥터과 감독 등 수시로 가혹행위…폭행 중 술까지 마셔
수시로 뺨 때리고 가슴과 배 발로 차고 머리 벽에 밀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23) 선수가 상습적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최 선수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감독 및 팀닥터, 일부 선배들로 부터 지속적으로 가혹행위와 괴롭힘 등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는 숨지기 전 수년 동안 자신이 당한 폭행 현장의 녹취록을 모았다. 이 녹취록에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최 선수가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이 당한 가혹행위 등이 담겨 있다.
◇“얘 좀 맛 갔네. 아이고, 또 정신병 돌겠네”
체중 조절을 실패한 최 선수에게 감독이 폭언을 퍼부었다.
감독은 “니가 실패한 거지, 물론 물 그렇게 마셔 니가 실패한 거지. 밥을 내가 지금 먹일라 해 줬는데 밥을 못 먹겠네 뭐.”라며 “운동 두 탕을 하고 밥을 굶고 밥을 한끼도 안먹고 하는데 쪄 있잖아. 난 이해가 안가”라고 최 선수를 다그쳤다.
또한 “3일 굶자. 뭐 한두번이가. 또 OO(욕설) 3일 굶어뿌면 되지. 웃어라. 니가 너무 물을 많이 마셔가 이래 됐구나. 웃어라. 나는 니가 물 먹은거 이해 안간다”라고 덧붙엿다.
감독의 최 선수를 향한 다그침은 더욱 심해졌다. 감독은 최 선수에게 “얘 좀 맛 갔네. 또 정신병 돌겠네. 병 도지겠네. 니 얼굴 돌아가는 거 보이 정신병 돌겠는데”라고 화를 냈다.
이 같은 감독의 다그침에 최 선수는 “예”, “아니요”라고만 답했다.
◇“팀 닥터의 폭행…최 선수는 맞고만 있었다”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최 선수는 팀닥터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
팀 닥터는 최 선수에게 “이빨 깨물어 이리와 뒤로 돌아”, “나한테 두 번 맞았지? 너는 매일 맞아야 돼”, “선생님들 마음을 이해 못 해. 욕먹어 그냥 안했으면 욕먹어” 등의 말을 하며 20분 넘게 폭행했다.
최 선수는 자신을 때리는 팀 닥터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 과정에서 팀 닥터는 최 선수에게 “감독님하고 나는 기본적으로 널 좋아한다. 이건 체중의 문제가 아니다. 너가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게 문제다”라며 폭행을 이어 갔다.
이어 최 선수의 동료로 추정되는 선수를 불러 “너는 아무 죄가 없다. 이빨 깨물어”라는 말과 함께 폭행을 계속했다.
감독과 팀닥터는 최 선수 및 다른 선수들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음주까지 했다.
감독은 최 선수를 때리던 팀닥터에게 “한잔 하시고 선생님. 제가 콩비지찌개 끓였습니다. 이거 다 녹습니다 선생님. 와인 저기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음주를 하면서도 최 선수의 뺨을 20회 이상 때리고 가슴과 배를 발로 차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밀쳤다.
감독은 울고 있는 최 선수에게 “짜지마. 짜지 말라고. 아파? 닥터 선생님이 알아서 때리시는데 아파? 죽을래 나한테? 푸닥거리 할래? 죽을래? 나갈래? 나하고? 살고싶지?”라고 협박했다.
최 선수가 “아닙니다”라고 반복적으로 대답하는 음성도 담겼다.
이어 팀닥터는 최 선수에게 “나가. 내일부터 니 뭐 꿍한 표정보였다하면 니는 가만 안둔다. 알았어? 니는 일요일까지 먹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대구지검 “최 선수 가혹행위 수사 착수”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와 관련된 폭언, 폭력 등의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11일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아 최 선수와 감독 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감독은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았지만 관할지역 문제로 지난달 1일 대구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는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감독 등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감독과 선수 등의 의견을 듣고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시와 체육회는 그동안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직무 정지 등 처분할 예정이었으나 사건이 불거지자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직장운동경기부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며 경주에 규격 수영장이 없어 훈련장과 숙소는 경산시에 있다.
최 선수 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전 소속팀)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라고 호소했다.
[대구=뉴시스]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불닭 신화’ 며느리, 삼양식품 회장 올랐다
2
李, 은사에 “고맙습니다”…초6때 담임 “어떤 교사가 이런 영광을” 눈시울
3
“매년 30억 쓰고 깨달았다”…억만장자의 ‘역노화 41계명’ [노화설계]
4
삼전 사장단 “국민께 사과…노조는 운명공동체, 대화 나서달라”
5
치매노인, 이웃집 들어갔다 대형견에 물려 중상…구하려던 딸-손녀도 부상
6
美방중단 ‘인간미’ 화제…아들과 함께 한 머스크, 회담장에 감탄한 루비오
7
“검은색 소변 보고 깜짝” 편승엽, 평생 약 먹어야한다, 왜?
8
초등생이 20분간 교사 폭행…의자 던지고 주먹-발길질
9
“이제 타자 안 쳐요”…AI가 말 알아듣자 중얼거리는 美 직장인들
10
6m 붉은담장 속 中권력 심장부, 중난하이서 트럼프-시진핑 차담-오찬
1
삼성, 파업 대비 반도체생산 조절 나서… “최대 100조 피해 예상”
2
오른쪽 눈 붓고 멍든 채 후보자 등록한 조국…무슨 일?
3
삼전 노조 “성과급 제도화, 대표이사가 내일까지 답하라”
4
초등생이 20분간 교사 폭행…의자 던지고 주먹-발길질
5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땐 긴급조정 불가피” 노사타협 촉구
6
정청래 “장동혁이 與전략자산이란 말도…국힘 제정신 차리길”
7
삼전 사장단 “국민께 사과…노조는 운명공동체, 대화 나서달라”
8
송언석 “李 전통시장 방문은 노골적 선거운동…한번 더하면 법적조치”
9
김종혁 “한동훈이 박민식에 양보하면 복당 검토? 웃기시네”
10
장동혁, 與 향해 폭언…“똥싸고 뭉개고 찍어 먹으려 자빠졌다”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불닭 신화’ 며느리, 삼양식품 회장 올랐다
2
李, 은사에 “고맙습니다”…초6때 담임 “어떤 교사가 이런 영광을” 눈시울
3
“매년 30억 쓰고 깨달았다”…억만장자의 ‘역노화 41계명’ [노화설계]
4
삼전 사장단 “국민께 사과…노조는 운명공동체, 대화 나서달라”
5
치매노인, 이웃집 들어갔다 대형견에 물려 중상…구하려던 딸-손녀도 부상
6
美방중단 ‘인간미’ 화제…아들과 함께 한 머스크, 회담장에 감탄한 루비오
7
“검은색 소변 보고 깜짝” 편승엽, 평생 약 먹어야한다, 왜?
8
초등생이 20분간 교사 폭행…의자 던지고 주먹-발길질
9
“이제 타자 안 쳐요”…AI가 말 알아듣자 중얼거리는 美 직장인들
10
6m 붉은담장 속 中권력 심장부, 중난하이서 트럼프-시진핑 차담-오찬
1
삼성, 파업 대비 반도체생산 조절 나서… “최대 100조 피해 예상”
2
오른쪽 눈 붓고 멍든 채 후보자 등록한 조국…무슨 일?
3
삼전 노조 “성과급 제도화, 대표이사가 내일까지 답하라”
4
초등생이 20분간 교사 폭행…의자 던지고 주먹-발길질
5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땐 긴급조정 불가피” 노사타협 촉구
6
정청래 “장동혁이 與전략자산이란 말도…국힘 제정신 차리길”
7
삼전 사장단 “국민께 사과…노조는 운명공동체, 대화 나서달라”
8
송언석 “李 전통시장 방문은 노골적 선거운동…한번 더하면 법적조치”
9
김종혁 “한동훈이 박민식에 양보하면 복당 검토? 웃기시네”
10
장동혁, 與 향해 폭언…“똥싸고 뭉개고 찍어 먹으려 자빠졌다”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적게 자도, 많이 자도 빨리 늙는다… ‘최적 수면’은 하루 6.4~7.8시간[노화설계]
송언석 “李대통령, 선거 개입 수준 넘어 직접 선거 운동”
다카이치 총리 19~20일 방한…李대통령 고향 안동서 정상회담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