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영훈·류석춘 역사왜곡 엄벌”…명예훼손 고소

뉴시스 입력 2020-07-02 11:55수정 2020-07-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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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명예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엄벌 필요"
"사자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 고소"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역사 속인 심판 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일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노동의 대가조차 지급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 송 위원장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양태정 변호사에게 부탁, 피해자 의견 수렴해 이영훈과 류석춘에 대한 고소장 접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그 유족들을 대리하여 이 교수를 비롯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 류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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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역사관을 뒤흔들고 강제징용·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마음을 더할 수 없이 아프게 하고 있다”며 “류 교수는 최근 일본 우익 잡지에 ‘위안부로 간 건 취업 사기 당한 것’ 등 일본 우익 세력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내용의 기고를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부디 이번 사건을 담당할 사법기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은 “일제 만행으로 수백만 명이 전쟁터와 탄광으로 끌려가 굶어죽고 맞아 죽었는데, 본인들 부모 형제라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나. 화가 난다”며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역사의식은 매국노 짓”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표현은 자유로워야지만 막말하는, 거짓말하는 입술들은 역사를 속이는 일이기에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용수 할머니도 마음을 같이 해서 좋았다. 아침에 전화드렸더니 대구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뜻 같이하겠다고 했다”며 “뜻 취합해서 다음주 초에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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