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G20 교육장관회의 참석…온라인개학 등 경험 공유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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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극복 공조 강조한 공동 선언문 채택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온라인 개학, 학년별 순차 등교 경험을 G20 교육수장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미래교육 대비 계획을 공유했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지난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화상으로 진행된 G20 특별 교육장관회의(G20 Extraordinary Education Ministers‘ Meeting)에 참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가 개최한 이번 회의는 교육 분야에서 코로나19 영향과 각국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을 강조한 공동 선언문(G20 Education Ministers’Statement on COVID 19 )을 채택하기 위해 마련됐다.

G20 국가를 비롯해 초청국으로는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교육장관이 참여했다. 그밖에 국제기구 OECD와 유네스코(UNESCO), 세계은행(World Bank)이 자리했다.

G20과 초청국 대표들은 각자 사례 발표를 통해 각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실시한 정책을 공유한다. 또한 앞으로 위기 상황에서 차별 없는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협력과 교수·학습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사례를 발표하는 차례에 코로나19 위기 속 한국의 온라인 개학, 등교수업 순차 재개 경험을 공유했다.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준비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각국 교육 수장들에게 “이번 위기를 학교 교육의 변화를 앞당기고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언제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학생들의 교육을 보장하고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미래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의 모든 학생들이 국적이나 빈부 등과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G20 국가와 국제기구가 함께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G20 교육장관들은 회의 말미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G20 공동선언문을 통해 “특히 여성과 젊은 인구를 포함한 특정 취약 계층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인식한다”며 “G20 국가의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인류의 비극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휴교사태에 대해서는 “장기화된 교육 기관의 휴교는 교육 시스템이 전염병에 대처하는데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교육자, 학생 및 그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교육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위기 상황에서 교육·학습 연속성과 탄력성을 지원하고자 우리는 계속해서 우수 사례, 경험, 교훈을 공유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면·원격 학습의 이점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 접근성, 재정, 디지털 역량, 교사 연수, 학생 지원, 평가 도구와 같은 지원 요소를 포함해 혼합형 학습(블렌디드 러닝) 접근법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며 “학습 기회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격차의 불평등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라고 교육격차 해소 의지를 선언문에 담았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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