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낙하산 인사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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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으로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선임된 것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 영향력과 원장 내정설 등을 감안하면 진 국장을 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공정한 경쟁의 결과가 아닐 수 있다. 더구나 그는 안광학이나 경영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면 이번 원장 선임은 대구시의 고질적인 병폐인 낙하산 인사일 수밖에 없다. 전임 원장이 전직 대구시의회 의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직을 전직 시의원, 퇴직 공무원을 위한 자리로 만들었다는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퇴직 공무원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 취지와 과정, 결과가 정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의 임원 선정 과정 및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이사회를 통해 진 국장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6명이 응시한 가운데 면접 등을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안경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치화를 목적으로 2004년에 설립됐다. 대구시가 운영비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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