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 빗물받이 신설 공사
공사 인부 2명 5m 깊이 맨홀 추락
"내려가다 가스 올라오며 추락한듯"
서울 시내 한 공사장에서 맨홀 아래로 추락해 실종됐던 작업 인부 2명이 3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모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한 공사장에서 맨홀 아래로 공사 인부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인부는 최모(62)씨와 추모(49)씨로, 이들이 빠진 맨홀은 깊이가 5m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최씨는 오후 3시8분께, 추씨는 오후 3시14분께 발견됐으며 각각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강남구 도곡동 강남 수도사업소 인근 ‘2020 관내 빗물받이 신설 및 개량공사’ 작업장 인부들로 파악됐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하수 시설물을 조사하게 돼 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가스가 올라오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오염된 물이 지나는 오수관 작업을 할 경우 유해가스 차단을 위해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빗물이 지나는 우수관 작업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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