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추락’ 실종 인부 2명, 3시간 수색 끝 발견…병원 후송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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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동 빗물받이 신설 공사
공사 인부 2명 5m 깊이 맨홀 추락
"내려가다 가스 올라오며 추락한듯"

서울 시내 한 공사장에서 맨홀 아래로 추락해 실종됐던 작업 인부 2명이 3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모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한 공사장에서 맨홀 아래로 공사 인부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인부는 최모(62)씨와 추모(49)씨로, 이들이 빠진 맨홀은 깊이가 5m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최씨는 오후 3시8분께, 추씨는 오후 3시14분께 발견됐으며 각각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강남구 도곡동 강남 수도사업소 인근 ‘2020 관내 빗물받이 신설 및 개량공사’ 작업장 인부들로 파악됐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하수 시설물을 조사하게 돼 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가스가 올라오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오염된 물이 지나는 오수관 작업을 할 경우 유해가스 차단을 위해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빗물이 지나는 우수관 작업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이날 신고를 받고 오전 11시54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 작업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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