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술 취해 시민에 시비…입건해 수사 중

술에 취해 주변에 있던 사람에 시비
시민 신고로 붙잡고 보니 현직 경찰

경찰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옆에 있던 사람에게 시비를 걸다 폭력까지 행사한 현직 경찰관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서울 지구대 소속 순찰팀장인 현직 경찰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해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한 포장마차 앞에서 옆에 있던 손님의 다리를 걷어차고 몸을 접촉해 시비를 거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보다 못한 주인이 나와 말리는 데도 A씨는 옆에 있던 손님의 머리를 툭 치는 등 계속해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소에서 약 30분간 소란을 피운 A씨는 주변에 있던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후 경찰 신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면서 “현재 사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