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10가구, 재난지원금 두번 받아 환수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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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선 중복수령 발견 안돼… 25일부터 은행은 5부제 없이 접수

인천지역 일부 취약계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해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의료나 주거, 교육급여 등을 받아 차상위로 분류된 취약계층 110가구가 지원금을 중복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환수 조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가구당 40만∼100만 원씩 중복해 받았고 중복 지원금은 모두 9800만 원이다.

인천시는 정부의 지원금 지급에 따른 통합전산망 구축이 끝나지 않은 4일부터 취약계층에 먼저 신청을 받아 지원금을 줬다. 취약계층 5만 가구 가운데 5613가구가 우선 신청해 지역 화폐인 이음카드로 지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110가구가 신용카드회사를 통해 지원금을 또 신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인천시는 13일부터 중복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라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정부의 통합전산망이 개통한 18일 이후에는 중복 지급이 발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중복 지급 사례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여신금융협회와 은행연합회는 은행 창구에서의 지원금 신청 5부제를 22일로 종료하고 25일부터 상시로 접수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에 따라 요일제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첫 일주일간 5부제를 적용했으나 이제 언제든지 은행창구를 방문해 즉시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4개 신용·체크카드 제휴 은행 및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은 18일부터 창구에서 5부제 방식으로 지원금 신청을 받아왔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원금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가능하다. 이날까지 신청을 하지 못하면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장윤정·홍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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