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어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 수매

  • 동아일보

전북 고창군은 어민들이 조업 중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수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쓰레기 수매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고창군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60여 t을 처리했다.

지난달 시작된 올해 사업은 6700만 원의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고창군에서 어업 허가를 받은 어민 200여 명이 조업 중 쓰레기를 수거하면 100L짜리 포대 1개당 1만 원을 지급한다. 연안 통발은 개당 250원을 지급한다.

고창군 앞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수매하며 매주 금요일 해리면 광승집하장에서 수매한다. 고창군은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수매 때 해경에서 발급하는 어선 입출항 확인대장과 수협의 어선 입출항 확인서류를 대조한다. 수매된 해양쓰레기는 전문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한 뒤 매립한다.

라남근 고창군 해양수산과장은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어민들이 조업하면서 어장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며 “올해 100t 이상을 수거해 고창 앞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고창군#해양쓰레기#광승집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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