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갔었다” 제주 21명…피부관리사 빼고 모두 음성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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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의 한 피부과 의원 앞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이 피부과 소속 30대 여성 피부관리사 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다녀온 뒤 제주로 돌아와 지난 9일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기록된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이 곳에서 127명을 대상으로 시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2020.5.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의 한 피부과 의원 앞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이 피부과 소속 30대 여성 피부관리사 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다녀온 뒤 제주로 돌아와 지난 9일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기록된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이 곳에서 127명을 대상으로 시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2020.5.10/뉴스1 © News1
지난 황금연휴 기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방문했던 제주 거주자가 모두 21명으로 파악됐으나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4번 환자를 제외한 20명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지난달 29일 밤 10시부터 지난 6일 낮 12시 사이 이태원동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제주 거주자는 모두 21명이다.

18명은 이태원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나머지 3명은 질병관리본부가 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면서 확인이 이뤄졌다.

특히 이 가운데 이태원동 5개 클럽(킹·퀸·트렁크·소호·힘)을 방문했던 사람은 지난 5일 새벽 킹클럽을 방문했던 제주 14번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제주 14번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20명은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은 제주도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각각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 현재 담당 공무원들의 능동 감시를 받고 있는 상태다.

제주 14번 코로나19 확진자인 30대 여성 피부관리사 A씨의 경우 지난 9일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일시적으로 발열,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파악된 A씨의 접촉자는 모두 140명으로 집계됐다.

A씨의 킹클럽 방문과 퇴근길에 동행했던 지인인 30대 여성 B씨와 A씨의 직장인 더고운의원 직원 10명, A씨로부터 시술을 받은 더고운의원 이용객 124명, A씨가 탑승했던 시내버스 운전기사 4명, A씨가 방문한 Y식자재마트 직원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02명은 이미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나머지 38명(버스기사 1명·더고운의원 이용객 3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도 2주 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도는 1대 1 모니터링을 진행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A씨가 다녀간 더고운의원과 Y식자재마트를 임시 폐쇄해 방역·소독하는 한편, A씨의 자택과 A씨가 이용한 지인 B씨의 차량 1대, 시내버스 4대에 대해서도 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7일부터 9일까지 더고운의원을 방문하거나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퀸·트렁크·소호·힘)을 방문한 이들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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