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급식실엔 칸막이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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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학교 방역 어떻게 하나
마스크 상시 착용하고 발열 검사, 책상은 좌우간격 최소 1m 유지
식사땐 지그재그-한 방향 앉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결정으로 ‘교실방역’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학교 특성상 집단생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 일단 각 학교는 소독과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학생 동선까지 일일이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학교 방역 지침에 따르면 중앙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나머지 현관 등은 폐쇄하는 게 권장된다. 등교 시 교실을 환기하고 책상이나 손잡이 등은 소독해야 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발열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사람을 격리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필요하다. 비상시를 대비해 학생들에게 지급할 보건용·면 마스크를 비축한다. 손 소독제와 비접촉식 체온계는 학급당 1개 이상 비치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학생, 교직원이 호흡기 증상 혹은 다른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 혹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확진자가 나오면 학생 및 교직원 전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등교 수업을 즉각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책상 좌우 간격을 넓혀 최소 1m의 간격을 유지한다. 쉬는 시간을 학급마다 달리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때 학생들이 몰려다니지 않도록 교사들이 복도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등교 수업 시 방역의 초점은 급식이다. 많은 학생이 몰리는 데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 배식을 위한 줄서기부터 최소 1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배식 과정이나 식사 후 퇴식 땐 마스크를 쓴다. 식사할 땐 지그재그 혹은 한 방향으로 앉는 게 좋다. 식사 중 비말(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학년별로 식사시간을 달리한다. 한 학년이 식사를 마치면 소독을 거친 뒤 다음 배식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고학년이나 중고생보다 거리 두기를 잘 지키기가 쉽지 않아 학교와 교사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학교 방역#생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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