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비만은 코로나19 고위험군…질본 “금연·감량 당부”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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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더해 고위험군 건강 개선 필요"
어린이도 주의해야…"필수접종 맞게 유의"
일반인 암 등 기저질환 조심…검진받아야

방역당국이 흡연자와 비만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연과 체중조절 등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흡연과 비만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대한 개선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생활방역에 더해서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개선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흡연과 비만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며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담배를 피우거나 과체중인 경우 외에 어린이도 유의해야 할 대상으로 꼽혔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의 경우 필수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고 손씻기와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이 습관이 되도록 부모님들께서 잘 교육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성인도 암을 포함한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의 위험집단에 해당되기 때문에 각종 건강검진을 제때에 꼭 받으시기 바란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감염병은 없다”고 조언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대책과 의료체계의 개선, 생활방역과 더불어 각자의 건강생활로 코로나19의 또 다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가을과 겨울께 2차 대유행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해당 시점까지 국민 대부분 면역 항체가 발생하지 않거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재유행될 수 있다고 판단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702명이 됐다. 신규 환자는 5일 연속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과 경북 등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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