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을·겨울 2차 유행 대비…의료자원 추가 확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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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환경서 감기 바이러스 유행…코로나도 유사"
"국민 대부분 항체 없고 백신도 아직, 2차 유행 가능"
국내 에크모 장치 355대…수도권 212대, 그외 143대

정부가 오는 가을과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인공심폐장치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와 음압병상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올 가을과 겨울 2차 유행이 올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고 현재는 에크모와 음압병상 확보, 특히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 부분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구보다 더 큰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거기에 대비해 의료자원 관련 부분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기준 국내 에크모 장비는 전국에 355대가 있다. 수도권에는 212대, 비수도권에 143대가 배치돼 있다.

정부는 국민 대부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없고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2차 유행에 대비중이다.

윤 반장은 “가을이나 겨울과 같이 건조한 환경에서는 감기가 유행하게 되는데 코로나19는 감기와 유사한 바이러스고 따라서 이 시점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장기화에 대비한 계획을 현재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702명이 됐다. 신규 환자는 5일 연속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과 경북 등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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