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4.20/뉴스1 © News1
부산 모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사이인 부산지역 128번 확진자와 132번 확진자가 근무 중 휴게시간에 가진 짧은 담소를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오후 진행된 부산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128번 확진자가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했지만, 근무 중 별도 휴게공간에서 커피나 담소를 나누면서 1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결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했으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중 휴게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나눈 짧은 대화를 통해 132번 확진자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당초 방학 중으로 학생이 없고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128번 확진자의 근무환경을 고려해 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으나, 이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
추가된 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128번 확진자와 학교에서 접촉한 7명 가운데 6명은 ‘음성’, 1명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2주 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중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2주 후 자가격리 종료시점에 추가 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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