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불안해서’ 초등 엄마들도 ‘온라인 개학식’ 참석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6일 10시 06분


코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16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16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6일 사상 최초로 실시된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에 일부 학부모들도 학생들과 함께 참석, 자녀들을 도와줬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서울용산초등학교는 오전 9시부터 5, 6학년을 상대로 온라인 개학식을 실시했다. 10시부터는 4학년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된다.

첫 온라인 개학이다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용산초는 지난주 학부모들을 상대로 화상연수를 하면서 원격수업 플랫폼 줌(ZOOM)에 대한 사용 설명을 하면서 자녀들에게 미리 교육을 부탁했다.

하지만 개학 첫 날 진행된 개학식에 5, 6학년 학생 91명 중 5명이 불참했다. 학교에 따르면 개학식에 불참한 5명은 혼자 줌에 접속을 못하거나,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1교시 수업 채팅창에 들어가 있었다.

이에 몇몇 학부모들은 자녀들 옆에서 개학식을 지켜봤다. 학부모들은 혹시나 자녀들이 접속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줬다.

혹시 모를 접속 문제를 우려, 5, 6학년과 4학년의 개학식을 따로 진행한 덕에 접속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줌을 통한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용재 용산초 교장은 훈화 전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우리 함께 손 흔들어볼까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개학식을 마친 뒤 전 교장은 “일부 학생이 접속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적응기간이다. 아직 연습을 따로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