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9분쯤 제주시 우도 북쪽 해안가에서 우도 마을주민이 산책 중 돌고래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6일 제주 우도 해안가에서 일명 ‘웃는 고래’라고 불리는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올 들어 제주에서 11번째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9분쯤 제주시 우도 북쪽 해안가에서 우도 마을주민이 산책 중 해양보호생물종인 돌고래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사체의 크기는 체장 170㎝, 폭 30㎝, 무게 약 35㎏이다.
부패는 상당히 진행 중이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한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토종 소형 돌고래로 최대 2m까지 성장한다. 수줍게 미소 짓는 얼굴을 가졌다고 해서 ‘웃는 고래’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 연안과 동해 남부 연안에 출현하며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를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며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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