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모범 보인 최기영 장관…가족끼리 ‘조용한 모친상’ 치러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4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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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3.5/뉴스1 © News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3.5/뉴스1 © News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모친상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 장관은 외부로 상을 알리지 않고 ‘조용한 장례식’을 치렀다.

24일 관련 업계 및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 장관의 모친이 지난 22일 별세했고 이날이 발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지만 외부 조문은 받지 않았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 관계자들에게 “모친상을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다. 이에 과기정통부 인사들 또한 부고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고위직 위치에서 어머니 상을 당한 만큼 외부로 소식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작지 않았을 테지만 최 장관은 주변에 괜한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공직자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모친상에 불구하고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이다.

만약 조문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더라도 여러 사람들이 도리상 장례식장을 찾으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 가족들끼리 간소히 장례를 치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가족끼리 상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셔서 직원들조차 조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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