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검체, 복수 대학병원과 교차검사…오후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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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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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8일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고교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학병원 2곳과 교차 검사에 들어갔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전날 영남대병원으로부터 17세 사망 환자 A군의 검체를 이송받아 사후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검체를 2개 대학병원 등 복수 기관에 보냈다. 판독 결과를 교차 검증하기 위해서다.

결과가 나오면 방역당국과 병원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감염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2시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교차 검사 결과가 오전 중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15분경 영남대병원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A군이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은 13일부터 17일까지 총 7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유전자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방대본은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사후 검사를 진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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