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교인 19만3953명…대구엔 900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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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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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스1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 1월 기준 전국 신천지 신도가 19만3953명으로 파악됐다며 대구 신천지 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확보한 53건의 신천지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고 전국 19만3953명으로 파악됐다”며 “이 중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3029명이며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에서 이미 관리하고 있는 관내 거주 신천지 교인 8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수”라며 “479명 중 일부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9007명을 조직에 따라 분류해보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 29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 방역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인 유년회 명단과, 신천지자원봉사단 ‘2018건강닥터봉사자’에 등재된 교인 명단이라고 권 시장은 설명했다.

권 시장은 “질본관리본부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이미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 대기 중인 아동이 8명이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3명에 대해서는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교인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질본의 협조를 얻어 계속 추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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