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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가 거대 공룡도 묶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9월로 연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3-05 18:30
2020년 3월 5일 18시 30분
입력
2020-03-05 18:28
2020년 3월 5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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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거대 공룡도 묶었다.
4월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코로나19 벽에 막혀 연기됐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을 주제로 열려던 올해 공룡세계엑스포를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긴급이사회를 거쳐 밀폐공간이 많은 엑스포 행사장 특성상 군민과 관람객 안전을 고려하면 연기는 불가피하다. 교육기관의 현장체험 학습일정, 사전 예매권 사용에 대한 혼선 등을 막기 위해 조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미 구입한 예매 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절차 없이 변경된 엑스포 기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입장권 예매기간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백 위원장은 “4년마다 열리는 행사에 2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가을로 연기한 만큼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 등 지역 문화행사와 연계해 한층 알찬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고성=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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