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확진…잠복기 믿어도 될까 ‘불안’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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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중 잠복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자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 News1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중 잠복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자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 News1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중 잠복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자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A씨(58)와 B씨(57·여), C군(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충북 2·3번째(개인택시기사 부부) 확진자의 가족이다.

충북 2·3번째 부부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고,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2주간의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고, 오는 6일 해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앞둔 상황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바이러스 잠복기가 지난 직후라도 감염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일반 접촉자와 달리 밀접접촉자는 바이러스 잠복기 모니터링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까지 늘려 관리하기로 했다.

자가격리가 끝나기 하루 전 진단검사를 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진단검사를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기간을 3주로 늘리는 쪽으로 지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확진자 접촉자 수(전날 오후 8시 기준)는 모두 1182명으로 이중 1181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1명은 농동감시로 전환됐다.

충북 확진자 수는 전날 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이날 3명이 늘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이중 충북 6번 확진자(홈쇼핑 콜센터 직원)는 증상이 호전돼 전날 퇴원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충북 8(공군17전비 하사)·10(공군17전비 하사)번 확진자도 증상 호전으로 전날 퇴원 여부 결정을 위한 1차 검사를 받았다. 이들도 1·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료진의 퇴원 결정이 내려지면 수일 내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날 현재 도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한 검사자 수(전날 오후 8시 기준)는 4310명으로 음성 4085건, 양성15건이다. 나머지 2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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