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4주 내 대구 안정시킬 것…자원·수단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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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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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주는 코로나19 대응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민과 관, 지방과 중앙 모두가 하나 되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코로나19 사투의 최전선인 이곳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것”이라며 “정부 대응과 현장 체감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전국에서 많은 의료진이 달려와 줘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0시를 기해 시행된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와 관련해서는 “이제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전국 농협과 우체국 등 공적 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조치해달라.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배정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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