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교민 140명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격리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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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2시 50분


147명 귀국했으나 유증상자 5명과 어린 자녀 2명(무증상자)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교민과 가족 등 147명이 3차 전세기를 통해 12일 새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중 140명은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다.

앞서 1·2차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만 탈 수 있었지만, 3차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79명과 외국 국적의 직계 가족 68명(중국 국적 가족 67명(홍콩 1명 포함), 미국 국적 가족 1명)도 함께 탑승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5명과 이들의 어린 자녀 2명(증상 없음)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검역을 통과한 나머지 140명(한국 74명, 중국 65명, 미국 1명)은 미니버스 21대에 나눠 탄 후 임시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42분∼11시 8분까지 26분 동안 차례로 숙소동으로 들어갔다.

입소 절차를 밟은 후에는 외부와 차단된 채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입소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퇴소할 수 있다. 다만,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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