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7일부터 새 검사법 시행…6시간 내 바이러스 검출”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4일 14시 02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대응 지침에 따르면 확진환자 유증상기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15명, 유증상자 6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2020.2.3/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대응 지침에 따르면 확진환자 유증상기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15명, 유증상자 6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2020.2.3/뉴스1 © News1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와 조기 진단을 위해 새로 개발한 신속 진단검사법을 이르면 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다”며 “앞으로 당국이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해 환자진단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질병관리본부 승인을 받은 전국 약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사회에서 신속한 환자 확진과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 기업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PowerChekTM 2019-nCoV Real-time PCR Kit’다. 이 승인은 지난 2016년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진단시약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선 국내 첫 사례이면서 중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가 된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히 진단시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허가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이번 질병관리본부 시약평가는 당국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승인 제품은 문서검토와 실제 성능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기존 검사법(판 코로나 검사)은 민간에서 사용할 수 없어 그 동안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체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로 이송해 한 번 더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하는 2단계 절차를 거쳤다. 바이러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4시간 정도 걸렸다.

그러나 이번 신속 진단검사법은 1단계 검사이면서 6시간내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해 접촉자들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신속 진단검사법은 판 코로나 검사 처럼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계열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시약 키트’가 핵심이다.

당국은 앞으로 이 키트를 앞으로 민간 병원에 보급한다. 시약 키트를 활용할 수 있는 장비는 ‘RT-PCR(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이다. 현재까지 이 검사를 신청한 기관은 RT-PCR 장비를 갖춘 50여 곳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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