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두 차례 중국 우한 교민 이송에 참여한 경찰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교민들은 세 차례 증상 확인을 거쳐 국내로 입국했다”면서 “이송과 검역에 참여했던 분들도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중 1명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민 이송 담당 경찰관들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이송을 맡았던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 지난 2일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조치됐으나, 3일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김 부본부장은 “참여하셨던 분들에 대해 개인별 보호조치들은 충분히 취했다”며 “시설 및 검역 담당자 보호를 관련 지침에 따라 진행하고 있고, 확진자 진료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보호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총괄반장도 “실제 우한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서 참여한 의료진들도 방역보호복을 착용했고, 이후에 바로 현장으로 복귀했다”면서 “경찰관들도 보호조치를 했기 때문에 실제 감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호구 착용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에 투입된다”면서 “감염 우려는 지나친 우려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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