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영등포 외 서울 쪽방촌 4곳도 정비”…임대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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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0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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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오늘 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영등포 쪽방촌, 주거·상업·복지타운 '탈바꿈'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영등포 외 서울의 다른 쪽방촌도 단계별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 역사에서 열린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 발표에 참석해 “서울의 다른 쪽방촌 4곳도 영등포와 같은 모델로 사업이 시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방치됐던 서울 영등포 쪽방촌 360여실이 총 1200세대의 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등으로 재탄생된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영등포구는 쪽방촌을 철거하고 1만㎡ 부지에 사업구역을 2개로 나눠 1200호의 주택과 돌봄시설을 조성한다.

박 시장은 “우리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는 비인간적이고 존엄을 찾을 수 없는 준주거지역이 많다”며 “쪽방, 고시원, 옥탑방 등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간다운 삶의 조건을 갖춰진 주거로 바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40만 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 제공 등을 통해 우리가 결심과 결단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쪽방촌 프로젝트도 그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로 인해 그동안 살았던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삶의 조건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해 협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을 시작으로 다른 쪽방촌과 준주거지역까지 햇볕이 스며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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