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친구 살해한 여자 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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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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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여자 초등학생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에서 초등학교 동급생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양이 지난 27일 오후 법무부 소속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인치됐다.

경찰은 사안이 심각해 소년분류심사원 위탁감호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만 10~14세)이다. A양은 당분간 소년분류심사원에서 보호감호를 받게 된다.

A양은 지난 26일 오후 7시40분 조부모가 자리를 비운 구리시 한 아파트 단지로 B양을 부른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아파트 복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경비원과 이웃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조부모 집에 있던 A양을 검거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 집 내부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으며, 경찰이 들이닥치자 B양을 모른다고 부인했으나 계속된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B양이 가족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두 소녀는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 됐다. A양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B양이 자신에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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