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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객 가창오리떼, 화려한 군무 장관…순천만은 지금
뉴시스
입력
2019-12-19 14:35
2019년 12월 1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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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여마리 월동,
2011년 이후 대규모 관찰은 두번째
전남 순천시는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가창오리 8000여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기러기목 오리과인 가창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멸종위기에 처한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한국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큰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얼굴은 연황색, 녹색, 검은색이 어우러진 태극모양이며 소형 오리류에 속한다.
가창오리는 순천만에서 2011년 1월 3만여마리가 관찰된 이래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도 월동 초기인 지난 10월부터 소수 관찰됐으며 최근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18일 오후 해질 무렵 순천만 갯벌에서는 가창오리가 4그룹으로 나뉘어 멋진 군무를 펼치다가 농경지로 날아 들었다.
순천만을 배경으로 붉은 노을을 가로 질러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허물고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탐방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뒤이어 흑두루미 2500여마리가 가창오리에게 먹이터를 내어 주고 잠자리인 순천만 갯벌로 이동했다.
가창오리 날갯짓 소리와 흑두루미의 노래 소리가 갈대숲을 가득채우며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순천만 흑두루미영농단 서동원 단장은 “순천만 인근 주민들이 협력해 철새지킴이로 나서서 활동을 시작한지 만 10년이 되었다”며 “매년 겨울철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순천만이 살기 좋은 곳인지 새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만갯벌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를 포함한 총 80여종 4만~6만마리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으며, 내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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