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제약없이 ‘열공’ 미래를 여는 사이버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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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온라인으로 학석사 학위 취득
4차 산업 이끌 미래인재 양성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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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이버대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사이버대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 학·석사 학위뿐만 아니라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 주부, 은퇴자 등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이 출퇴근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현업에서의 전문성을 쌓거나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주요 교육과정을 신설·개편했다. 미래학부에 기존 빅데이터전공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영역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해 미래형 교육 수요를 충족한다.

인공지능전공은 사회와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이해와 4차 산업 관련 비즈니스 기획 및 창업 역량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더불어 소프트웨어교육전공, 코칭전공, 국방기술전공, 크리에이터전공 등을 신설해 재학생들에게 진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희사이버대 역시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장에 발맞춰 7개 학과(전공)를 개편했다. 내년 1학기부터 기존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로 바꾸고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을 추가로 신설한다.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은 국제적 감각과 전문적인 서비스 경영 마인드를 갖춘 항공사 객실 승무원, 지상 승무원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중장년층의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대응해 전문적인 자산관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자산관리학과를 ‘금융부동산학부’로 개편하고, ‘금융경제전공’과 ‘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 및 개편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대가 65년간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반영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로, 외국어계열, 사회계열, 교양 등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특화 교육과정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학문을 넘나드는 커리큘럼은 사이버한국외대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학교는 △‘외국어+문화’의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 △‘언어+실용학문’의 융·복합 교육과정 △‘실용교육+유망 자격증’ 취득 과정이라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최초로 학생들의 원활한 수강을 위한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고, 해외 거주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글로벌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을 도입했다.

서울사이버대 역시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부응하는 학과를 개설하고 미래형, 실무형 인재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설된 음악치료학과는 심리학이론과 음악 치료의 치료 매체인 음악 분야, 보건행정과 의료시스템 교육을 통해 통합적인 안목을 갖춘 음악치료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군인 학생 맞춤형 융합 전공과정으로 개설된 국방융합관리전공은 부동산, 회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인적자원개발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기초지식을 보다 자유롭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준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 △재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학년도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장애인자립지원과를 개설한다.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고등교육 서비스 부족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장애인자립학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특수교육, 재활상담, 언어치료, 행동치료, 상담심리 전공 학생들의 멘토링과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한 개별 학습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거점기관과 연계해 직업 역량 또한 키울 수 있다. 언어재활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치료와 관련해 특성화된 전문 자격증 과정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춰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출석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 바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삼성, LG, 현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대기업과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총 600여 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학습병행제도에 최적화된 교육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과 실습을 늘려 실무에 강한 인재를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한양사이버대학원 석사과정은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재적생 893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원으로 성장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대학#교육#사이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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