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최사랑 진실공방…“사실혼·낙태” VS “억대 위자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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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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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시스/가로세로연구소
사진출처= 뉴시스/가로세로연구소
트로트 가수 최사랑 씨(43)가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허경영 씨(69)와 사실혼 관계였으며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주장하자, 허 씨 측이 “위자료를 받기위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29일 두 사람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인터넷이 들끓었다.

사건은 이렇다. 최 씨가 최근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2015년 12월부터 허 대표와 동거를 시작했고 2019년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지만 허 대표는 이런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지난해 ‘허경영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가수다. 최 씨는 2018년 기자회견을 통해 허경영과 오랜 동안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허 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는 이번에 추가 폭로를 했다. 그는 “허 대표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2016년 2월에 낙태했다”면서 “허 대표는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했기에 해준 것뿐’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허 대표의 지지자들이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라는 단체를 결성해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허 씨 측에서 반격에 나섰다. 최 씨가 5억 원대 재산 분할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최 씨의 소송 대리인이 강용석 변호사이고, 이런 인연으로 최 씨가 강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나왔다는 것이다.

허 씨의 보좌관 A 씨는 29일 동아닷컴에 “지금 최 씨는 사실혼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혼이 인정 돼야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 씨는 허 씨와 최 씨의 관계에 대해 “음반활동을 하면서 항상 같이 다니고 도움을 주고 한건 맞다. 하지만 최 씨가 활동하면서 허 대표의 카드를 몰래 마음대로 쓰고, 그 금액이 상당하다는 사실이 나중에 발각돼 각서까지 썼다가 활동 관계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과 임신중절수술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이미 과거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폭로했어야지 그 때 일언반구도 없다가가 이 시점에 그런 주장을 하는 건 결국 궁극적으로 사실혼관계를 인정받기 위함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강 변호사를 향해서도 “아무리 변호를 맡았다고, 이런 식으로 이슈화 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허 씨는 지난 1997년 15대,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최 씨는 2015년 허 씨가 작사한 ‘부자되세요’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다. 지난해 12월에는 허 씨와 함께 디지털 싱글곡인 ‘국민송’을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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