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산양이 100마리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설악산과 비무장지대(DMZ), 강원 양구와 화천, 경북 울진 정도다. 공단은 월악산을 기점으로 삼아 바로 위아래에 붙어 있는 소백산과 속리산에도 산양 서식지를 늘릴 방침이다. 이후 단절된 산양 서식지들을 백두대간으로 모두 잇는 것이 목표다. 손 센터장은 “산양은 선사시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동물”이라며 “탐방객들에게 산양을 만났을 때의 대처 방안을 홍보하고 밀렵도구 등을 주기적으로 수거해 인간과의 공존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