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존치모임, ‘합격자 발표 오류’ 서강대 로스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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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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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게재된 원장 명의 사과문.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게재된 원장 명의 사과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이 집계상 오류로 합격자를 정정 발표해 논란이 된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담당자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이 모임은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오류는 서강대 로스쿨 입시 업무를 명백히 방해한 것으로, 형법 314조 2항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해 입시 담당자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최근 로스쿨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서강대 측은 납득할 수 있는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단순 실수’라는 학교 측 입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시비리는 한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중대 범죄이므로 사소한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강대 로스쿨은 지난 1일 202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가운데 가군 1단계 합격자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한 지원자가 합격자 발표에 이의를 제기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원장 명의의 사과문과 함께 합격자를 정정했다.

서강대 측은 사과문에서 “입시관리에 있어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피해를 받으신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입학전형 절차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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