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파업 끝났지만…11일부터 1~8호선 준법투쟁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8시 43분


뉴시스
서울지하철 9호선의 2·3단계 파업이 조기 종료됐지만, 철도와 지하철 1~8호선이 11일부터 나란히 파업과 준법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교통공사 노조는 11일 주간 첫 출근 조합원부터 안전운행확보(준법) 투쟁을 전개한고 밝혔다. 투쟁은 15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폐지,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준법 투쟁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KTX·SRT 고속철도를 비롯해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을 맡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도 중지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중지 열차를 안내하고 있다. 파업으로 열차운행이 중지된 경우 수수료 없이 승차권 전액을 환불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초 예매(파업 예고기간) 승차권 9만6000석 중 6만2000석이 취소된 상태라고 10일 밝혔다.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은 3만3850석이다.

한편, 9호선 파업은 9일 오후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에 타결하면서 마무리됐다. 파업 돌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대화를 벌인 노사는 올 임금을 지난해보다 5.7% 인상하고, 3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근무환경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