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8곳에서도 ‘화상벌레’ 발견…보건당국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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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5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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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발견된 화상벌레. 뉴시스
천안에서 발견된 화상벌레. 뉴시스
최근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 등에서 출몰한 일명 ‘화상벌레’가 충남 천안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보건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동남구의 한 아파트 집 안에서 화상벌레로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천안지역에서 집 안이나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화상벌레를 목격했다는 신고는 동남구와 서북구 아파트 등 모두 8곳에서 접수됐다.

다행히 화상 벌레에 물리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중이며 이와 함께 대처 방안 전파와 수시로 안내 방송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상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한다. 주로 산이나 평야 등에 서식하며 약 6~8㎜ 정도의 크기에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지만,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화상벌레는 사람과 접촉할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 상처를 입힌다. 상처는 통증을 수반한다.

화상벌레에 물렸을 땐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씻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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