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비상’ 김포시, 1만1000마리 살처분·7200마리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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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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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해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다.

4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관계기관 점검 회의에서 농림축산수산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일 김포·파주·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과 빠른 시일 내에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포시는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해 모돈과 자돈 전량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비육돈은 수매 후 도축하게 된다.

김포시 돼지 사육두수는 총 4만4944마리로, 발생농가 3㎞ 내 돼지 살처분 완료 후 잔여 돼지는 총 1만8230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매 대상 비육돈은 7200마리, 살처분 대상은 약 1만1000마리로 추산된다”며 “수매신청은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수매 대상 돼지는 농가에서 사전 정밀검사를 진행, 이상이 없으면 도축장으로 출하되고 도축장에서 다시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고기만 비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1차 발생 후 민관이 합심해 밤낮 없이 방역활동을 펼쳤지만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참담함을 다 말할 수 없다”며 “김포 관내에는 사육두수가 많지 않고 잔여 농가가 적은 검을 감안,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3차 발생 전 관내 모든 돼지의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사육농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사육농가의 생계안정을 위해 살처분 후 사후관리가 양호한 농가에는 신속한 재입식을 허용하고 생계안정자금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3일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김포시는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 2만5919마리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4일 오전 7시를 기해 살처분은 약 25% 정도 진행됐다. 시는 살처분을 오는 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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