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북상에 광주·전남 비상…1~3일 최고 400㎜ 비 예보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30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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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4시 발표된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 News1
29일 오후 4시 발표된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 News1
광주와 전남 지역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9일 태풍 미탁이 1일부터 3일까지 광주·전남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미탁이 1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 2일 밤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탁이 북상하면서 30일 오후 전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다음달 1일 오전에는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게는 400㎜가 넘는 비를 뿌릴 전망이다.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미탁은 강한 바람도 동반하겠다.

기상청은 다음달 1~3일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40~50㎧(시속 144~18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의 물결도 1일 남해상과 서해남부해상을 시작으로 2~3일 전해상에 최대 7~9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2일까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데다가 2일 새벽 만조시간까지 겹쳐 해안의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물·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낙과 피해 등 태풍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에 따라 태풍이 현재 예상보다 북쪽인 서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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