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 물폭탄 ‘타파’ 육상특보 해제…해상은 강풍·풍랑경보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3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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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 좌초된 요트 2척을 한 관계자가 소형 포크레인에 결박시키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북상하며 울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 좌초된 요트 2척을 한 관계자가 소형 포크레인에 결박시키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제주지역에 최대 780㎜가 넘는 비를 뿌린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23일 오전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로써 육상의 태풍 관련 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타파는 이날 중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오전 3시 현재 독도 남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1㎞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타파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97㎞(초속 27m), 강풍반경은 250㎞다. 중심기압은 9850hPa(헥토파스칼), 크기는 소형에 강도는 ‘중’으로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지에서는 태풍특보가 해제됐지만 해상에서는 아직까지 강풍과 풍랑 관련 특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날 오전 8시 이후로는 Δ울릉도·독도에 강풍경보 Δ동해 남부 번바다(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동해 남부 죽쪽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또 Δ경상북도(울진 평지·경주·포항·영덕)에 강풍주의보 Δ제주도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거제시 동부 앞바다·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타파는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780㎜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4시까지 누적강수량은 Δ제주도 어리목 산지 782.5㎜ Δ제주 282.2㎜ Δ서귀포 136.7㎜ Δ경상도 울산 매곡지역 345㎜ Δ거제 302.5㎜ Δ포항 220.9㎜ Δ전라도 광양 백운산 238.5㎜ Δ정읍 174.5㎜ Δ강원도 삼척 도계지역 207.5㎜ Δ태백 143.3㎜ 등이다.

부산 앞 해상을 통과한 타파는 이날 오후 3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67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서해 중부 해상을 제외한 전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8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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