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사우디 석유시설 피해 안타까워…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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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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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경일 행사에서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경일 행사에서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19.9.18/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사태에 18일 안타까움을 표하며 빠른 수습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 왕국선포일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주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이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아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전 세계 에너지 안보 및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무모한 행위”라면서 “사우디가 하루 빨리 피해를 수습하고, 위기를 잘 극복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970년대 중동에 건설 붐이 한창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동에서 일을 한 점을 언급하며 사우디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정 장관은 “당시 건설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이러한 인연으로 한국 국민들은 사우디를 매우 친근하고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고, 한국은 사우디와의 특별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5월 사우디에서 개최된 제1차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에서 양국 간의 깊은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국방·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우디와 한국의 긴밀한 국방·방산협력이 양국의 호혜적 관계 발전과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자국 이익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은 이러한 ‘힘’을 갖추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우디의 ‘메이드 인 사우디(Made in Saudi Arabia) 정책’ 구현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인 한국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지속적으로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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