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日여성 머리채 폭행’ 30대 기소의견 검찰 송치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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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A씨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보라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촬영자를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함께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9.8.24/뉴스1 © News1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A씨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보라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촬영자를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함께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9.8.24/뉴스1 © News1
서울 홍대 앞 일본여성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가해 남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모욕 혐의를 받는 방모씨(33)를 지난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8월23일 마포구 홍대 앞에서 일본인 여성 A씨(19)에게 욕설을 하고,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이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영상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방씨와 A씨, 사건 목격자를 조사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방씨에게 폭행·모욕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피해여성은 경찰조사에서 방씨가 피해여성 일행을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당시 사과를 받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는 없었다며, 방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된 영상·사진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피해자 측이 제출한 자료와 경찰에서 확보한 CCTV 분석결과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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