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 장애인 지원에 604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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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돌봄 등 마스터플랜 발표… 2022년 사회적응 자립센터도 개설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이 평생 사용하는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종합지원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10일 건강 지원, 돌봄 지원, 인프라 확충, 권익 증진 등 4대 분야로 나눠 2023년까지 26개 사업에 604억 원을 투입하는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내년부터 만 5세 이하 뇌병변장애 아동은 장애 발생 시기와 원인, 증상 등을 등록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현재 만 5∼34세에서 2023년 만 3∼64세로 확대한다. 대소변 흡수용품은 ‘물과 공기’에 비유될 정도로 뇌병변장애인에겐 필수품으로 꼽힌다. 만 18세 이하의 뇌병변장애인 300명에겐 전동휠체어, 자세 보조용구 등 보조기기 구입비를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은 신체적 변화가 큰 성장기에 보조기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2022년엔 뇌병변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진로실험센터’가 문을 연다. 고교 3학년생,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습과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다. 현재 1곳에 불과한 ‘뇌병변장애인 전용 작업장’은 2023년까지 4곳으로 늘린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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