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녹는 화염 속에서 3세 아이 구한 소방관에 ‘소방안전봉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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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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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소방서 박동천 소방장. © News1
춘천소방서 박동천 소방장. © News1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해 홍천군 한 빌라 화재 시 헬멧이 녹는 화염 속에서 3세 남아를 구조한 춘천소방서 박동천 소방장이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주최하는 이날 시상식에서 박 소방장은 상금 200만원과 부부동반 해외연수(베트남) 특전을 제공받는다.

박 소방장은 지난해 10월28일 홍천읍 한 빌라 4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집안에 정모군(3)이 혼자 있다는 부모의 말에 인명구조 2개조 4명, 진압 1개조 2명 등 총 6명을 편성해 진입했다.

현관문을 개방해 진입한 후 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정모군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박 소방장은 인명구조와 현장진입 유공으로 LG재단으로부터 받은 시상금 1000만원을 초록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박 소방장은 지난 2007년 12월 임용돼 소방설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비번일 노인복지회관 배식, 설거지 봉사 등 지역봉사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현재 박 소방장은 지난달 5일 춘천소방서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박 소방장은 “강원도 39번째 뜻 깊은 표창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표창에 걸 맞는 소방관이 되도록 직무와 지역 사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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