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상업-업무 기능’, 응암 ‘교육-문화’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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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목-독산 등 5개 지역… 3100억 투입해 ‘맞춤형 동네’ 개발

서울시가 3∼5개 행정동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묶어 개발하는 ‘동네 발전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의 발전을 위한 실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030 서울생활권 계획’을 발표하며 총 116개 지역생활권별 발전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생활권의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낙후도와 잠재력 등과 함께 권역별로 안배해 발전이 필요하되 개발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먼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아와 면목은 동북권, 응암은 서북권, 오류·수궁과 독산은 서남권에 해당한다.

5개 지역에는 3개 분야 33개 사업이 추진되며 총 사업비 3100억 원이 투입된다. 민선 7기 동안 1680억 원을 집중 투입해 2022년까지 21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아 지역생활권은 2개 중심지(삼양사거리역, 수유역 일대)와 1개 역세권(우이신설선 화계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 내 부족했던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도 2022년까지 들어선다. 북한산 자연경관을 해치는 빨래골 입구 자재 창고는 이전하고 빈터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면목권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복합계획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를 중심지로 육성하고 면목유수지에는 주차장, 체육시설, 청소년시설을 세운다. 응암권은 6호선 응암역 일대를 상업·교육·문화 특화 중심지로 키우고 응암2동 주민센터를 확장 이전하며 구립 공공도서관을 세운다.

오류·수궁 생활권은 서울 럭비구장과 동부제강 부지 등을 산업·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오리로(궁동삼거리∼우신빌라)와 연동로(푸른수목원∼성공회대 입구 교차로) 확장도 추진한다. 독산권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를 육성하며 금천구청역 복합개발로 업무·상업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이번 5개 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한 60여 개 지역생활권의 실행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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