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30일 조국 논란 입장문 발표…입학사정·장학금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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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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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바비엥교육센터에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한 대한의과대학·의전원 학생협회 총회장 모습.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을 상대로 의견조회를 진행했고, 오는 30일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뉴스1 © News1
25일 서울 중구 바비엥교육센터에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한 대한의과대학·의전원 학생협회 총회장 모습.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을 상대로 의견조회를 진행했고, 오는 30일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뉴스1 © News1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오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 논란에 대한 최종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 입장문에는 조씨 입학사정 조사, 전국 의과대학 및 의전원 장학제도 개선 등 지난 22일 발표한 입장문 내용을 포함해 8개 요구사항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협 관계자는 “지난 25일 회장단이 마련한 임시 요구안을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보내 28일 오후까지 학생들 의견을 취합했다”며 “대의원회 검수를 거쳐 30일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및 의전원을 상대로 성명서 발표 및 8개 요구사항에 대한 여론을 살펴봤다. 특히 8개 요구사항은 항목별로 찬반 의견을 묻고, 찬성이 3분의 2 이상일 때만 입장문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8개 항목 모두 찬성 비율이 3분의 2를 넘었다.

의대협이 줄곧 조씨의 입학사정 조사, 장학금 공정성 문제를 거론해온 만큼, 이번 입장문에는 교육당국 직접적인 관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견조회에는 전국 40대 의대 및 의전원 중 6개 학교가 불참했다. 그중 조씨가 학사 학위를 받은 고려대학교와 고등학생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록해 논란이 벌어진 단국대학교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반면 조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학교는 의견을 제출해 두 학교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의대협이 이번 논란에 항의하는 표시로 촛불집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 후보자 국회 청문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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