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어린이를 태우고 다니는 통학차량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4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5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축구클럽 통학차량 교통사고로 7세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이런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어린이 통학차량(버스) 3640대를 점검한 결과 908대(24.9%)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 차량에서 모두 1325건에 이르는 부적합 사항을 적발했으며 하차 확인 장치 불량과 불법 개·변조가 281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소화기나 비상 탈출 장치 불량 등(240건·17.8%)의 순이었다.
경찰은 이들 차량 가운데 좌석을 불법으로 개조한 운전기사 15명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교통안전 교육을 받지 않은 운전기사나 학원 운영자 106명에게는 교육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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