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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남편 “167㎝·60㎏ 내 다리에 6세 사망 말이 되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29 15:26
2019년 7월 29일 15시 26분
입력
2019-07-29 14:57
2019년 7월 29일 14시 5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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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친부이자 고유정의 현재 남편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고유정의 현 남편 A 씨(37)는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민갑룡 경찰청장의 답변을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A 씨는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며 “가장 아쉽고 분통터지는 점은 경찰이 처음부터 저만을 피의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설령 내가 의심 받아야 한다면 최소한 고유정과 제가 모두 동등한 피의자로서 고려됐어야 한다”며 “경찰은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감정서를 받고도 고유정에 대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붓아들이 숨진 뒤 별다른 조사를 받지 않은 고유정은 유유히 제주로 건너가 전 남편을 살해했다”며 “경찰이 단 한 번이라도 고유정에 대한 열의를 갖고 조사를 했다면 전 남편은 살해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썼다.
또 “상식적으로 우리 나이로 6살 어린이가 167㎝·60㎏에 불과한 내 다리나 몸에 깔려서 질식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말이나 되는 소리냐”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사실상 고유정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부실·불법수사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있는 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공개된지 수 시간 만에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충북경찰은 지난 24일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수사 처음부터 단순 질식사로 결론 내리지 않았다”며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타살과 과살치사 가능성 모두에 중점을 두고 신중하고 세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자료 조사와 함께 고유정과 A 씨의 진술 모순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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