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북한 수산 용어 비교집’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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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이 ‘남북한 수산전문용어 비교집’을 펴냈다.

수산과학원은 남북 간 수산 분야의 다양한 협력 사업이 제안되는 가운데 수산용어의 차이로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최근 용어 비교집을 펴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농업,전기, 교육 등의 분야에서는 관련 용어 비교 작업이 진행됐으나 수산 분야에서는 없었다.

수산과학원은 2017년 수산자원, 수산양식, 해양환경 등 6개 분야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료를 모았다. 또 남북한 수산용어 기초자료와 관련 문헌 조사,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자료집에는 수산용어 464개, 어류 이름 579개 등 1043개 용어가 비교돼 실려 있다.

비교 사례를 보면 우리가 부르는 ‘살오징어’를 북한에서는 ‘낙지’라고 하고 ‘무지개송어’를 ‘칠색송어’라고 한다. 어류가 알을 낳는 것을 우리는 ‘산란’이라 하지만 북한에서는 ‘알낳이’, 동해에서 많이 생산되는 ‘가리비’를 북한에서는 밥주걱으로 써왔다고 해서 ‘밥조개’라 부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국립수산과학원#남북한 수산전문용어 비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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