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중국의 단체관광 제한으로 급감했던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올 들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6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노선의 카페리 여객은 52만7090명(월평균 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897명)에 비해 69.5%나 늘었다.
한중 카페리 여객은 2016년 92만 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 명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81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제한을 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 3월 중국의 한 화장품 업체가 인천에서 기업회의를 열어 임직원 13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보험회사(1100여 명)와 생활용품 판매기업(600여 명) 임직원이 포상관광으로 인천을 찾았다. 또 중국 장쑤(江蘇), 허난(河南), 저장(浙江)성의 학생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까지 순차적으로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열린 제23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중국에 한국 단체관광 제한과 한류금지령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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