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중 카페리 이용객 작년보다 70% 늘어

  • 동아일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중국의 단체관광 제한으로 급감했던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올 들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6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노선의 카페리 여객은 52만7090명(월평균 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897명)에 비해 69.5%나 늘었다.

한중 카페리 여객은 2016년 92만 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 명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81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제한을 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 3월 중국의 한 화장품 업체가 인천에서 기업회의를 열어 임직원 13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보험회사(1100여 명)와 생활용품 판매기업(600여 명) 임직원이 포상관광으로 인천을 찾았다. 또 중국 장쑤(江蘇), 허난(河南), 저장(浙江)성의 학생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까지 순차적으로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열린 제23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중국에 한국 단체관광 제한과 한류금지령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중 카페리 여객#사드 갈등#한국 단체관광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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