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천막 다시친 공화당, 7일 오후6시까지 자진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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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6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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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오늘 오후 5시50분께 KT 광화문지사 앞에 천막 설치

서울시는 6일 오후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쪽 광화문광장에 불법천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에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자진철거를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는 이날 오후 공화당에 보낸 행정대집행 계고서에서 “공화당이 서울시의 사용 승인 없이 무단 점유해 천막 4개동을 설치함에 따라 주변 환경 저해는 물론 광화문광장을 이용하거나 방문하는 시민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업무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불법 무단 점유한 중앙광장은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사전 예약된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광화문 이용과 시설물 관리에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현저히 공익을 해칠 것으로 인정되므로 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또 “위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서울시가 대집행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대집행하게 하고 대집행 비용은 우리공화당과 귀하로부터 징수한다”고 밝혔다.

계고서 전달 대상은 공화당과 조원진·홍문종 국회의원, 박태우 사무총장, 신민철 상황실장, 송명진 대외협력실장, 변성근 제1사무부총장 외 당원 등이다.

앞서 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다가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오후 3시께 세종문화회관 앞에 도착해 집회를 이어가다 5시50분께 광화문광장으로 진입해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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