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읍에 도시가스 공급사업 물꼬 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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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100억원 투입 2023년 완료

전남 보성군의 주민 숙원사업인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이 탄력을 받게 됐다.

보성군은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남 장흥에서 보성, 벌교를 잇는 58km 가스배관 주관로를 놓는 이 사업에는 국비 약 1100억 원이 투입된다. 보성군은 9월 기획재정부에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신청해서 올해 말 확정되면 사업에 착수해 2023년 완료할 예정이다.

약 2000가구가 사는 보성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가구당 연료비 연간 80만 원, 전체 가구로는 연간 약 16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보성군은 2011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해 8월 한국가스공사가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자진 철회하면서 사업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민선 7기 김철우 군수가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보성읍에 도시가스를 놓아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를 설득했다.

김 군수는 6일 “8년간 지지부진하던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국회와 정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사업의 당위성을 알려 끝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보성읍#도시가스 공급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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