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대전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3명 사망…‘조현병’ 치료 중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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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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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공주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6.4. (사진=공주소방서 제공)
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공주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6.4. (사진=공주소방서 제공)
4일 오전 7시 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이없는 역주행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박모 씨(40·남)와 박 씨의 아들(3), 포르테 운전자 최모 씨(29·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가 정상 주행하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라보 화물차 운전자 박 씨는 조현병 환자로 추정된다.

박 씨 가족의 거주지는 경남 양산시다. 박 씨 부인은 이날 오전 7시 26분께 박 씨와 아들이 같이 자고 있다가 가출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양산 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추적 중이었다”고 밝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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