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 6년만에 최저… 착공-분양 물량도 작년보다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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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5616채로, 지난해 같은 달의 4만6737채보다 23.8% 줄었다고 밝혔다. 4월 기준으론 2013년(3만915채) 이후 가장 적고, 최근 5년 평균치(4만8806채)와 비교해도 27% 적은 수치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지방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3820채로, 5년 평균치(2만5499채) 대비 45.8% 급감했다.

주택의 착공 및 분양 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4월 착공한 주택은 3만6389채로 작년(4만3264채)보다 15.9% 적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1만4760채로, 작년(2만5229채)보다 41.5% 감소했다.

4월 준공된 전국의 주택은 3만6029채로 5년 평균치(4만2277채)보다 14.8% 줄었다. 경기 지역만 늘었다. 경기 지역의 준공 주택은 1만3213채로 5년 평균치(1만1602채)보다 13.9% 증가했다. 특히 올해 1∼4월 누적 준공 실적이 5만9865채로 5년 평균치(3만9670채)보다 50.9% 많아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주택시장 침체#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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